자기자비로서의 시련 완수

릴케는 마치 ‘작업을 완수한다’라고 말하는 것과 똑같이 ‘시련을 완수한다’라고 했다. 우리에게는 완수해야 할 시련이 너무나 많았다. 따라서 우리는 될 수 있는 대로 나약해지지 않고, 남몰래 눈물 흘리는 일을 최대한 자제하면서 있는 그대로의 고통과 대면해야 할 필요가 있었다. 그렇다고 눈물 흘리는 것을 부끄러워할 필요는 없었다. - [[죽음의 수용소에서 (죽음조차 희망으로 승화시킨 인간 존엄성의 승리)]] 반복적으로 회피하는 것들은 내 삶에 큰 제약과 두려움을 야기합니다. 올해 이런 것들을 깨보려고 두려워하는 것에 하나씩 도전 혹은 직면하는 중입니다. ...

May 24, 2025 · 2 min · slowdive14

[마음챙김과 자비] 2장 진화된 마음과 동기

빅터 프랭클이 쓴 죽음의 수용소에서를 읽기 시작했습니다. 아무리 비참한 상황에서도 인간은 외부 환경에 즉각적으로 반응하는 존재가 아니라 숙고한 후 의도적인 반응을 할 수 있다는 내용이 책에 담겨 있음을 익히 들어 알고 있으나, 직접 제 눈으로 어떤 내용인지 확인하고 싶었습니다. 오늘 읽은 마음챙김과 자비 2장에도 비슷한 내용이 나옵니다. 우리가 어떤 동기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우리의 정체성이 재조직될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합니다. 이슬람 문화권에서 태어났다면 이슬람을 종교로 택할 가능성이 커지고, 기독교 문화권에서 태어났다면 기독교 신자가 될 확률이 높습니다. 이와 비슷하게 정체성이라는 것은 어느 정도 주어진 환경의 소산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빅터 프랭클이 이야기하듯이 인간은 스스로가 가치롭게 여기는 동기를 선택할 수 있는 자유가 있고, 자기/타인을 향한 자비라는 동기를 어떻게 함양할 것인지가 이 책의 주요 주제입니다. ...

May 8, 2025 · 2 min · slowdive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