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적으로 소외된 상황에서 자기 자신을 적극적으로 표현할 수 없을 때, 주어진 고통을 올바르고 명예롭게 견디는 것만이 자기가 할 수 있는 일의 전부일 때, 사람은 그가 간직하고 있던 사랑하는 사람의 모습을 생각하는 것으로 충족감을 느낄 수 있다. - 죽음의 수용소에서

인간의 상상을 뛰어넘는 참혹한 수용소 환경에서 누군가 이야기합니다. “만약 마누라들이 우리가 지금 이러고 있는 꼴을 본다면 어떨까요? 제발이지 마누라들이 수용소에 잘 있으면서 지금 우리가 당하고 있는 일을 몰랐으면 좋겠소.”

이 말을 듣고 빅터 프랭클은 아내 생각이 났고, 그 누구도 말은 없었지만 자신이 그랬듯 다들 자신의 아내 생각을 하고 있을 거라 추측하는 대목입니다. 그러면서 아내가 웃는 모습, 용기를 주는 듯한 시선을 떠올립니다.

인간에 대한 구원은 사랑을 통해서, 사랑 안에서 실현된다. - 같은 책

상담하러 가는 출근길에 눈시울이 붉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