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ip | 40sec snip from The Modern Therapist’s Survival Guide with Curt Widhalm and Katie Vernoy

물건을 팔기 위해서는 그 물건이 어떤 물건이고 그 물건을 사는 사람에게 어떤 쓸모가 있는지 설득력 있게 전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를 통해 소비자가 그 물건을 샀을 때 어떤 경험을 하게 될 것인지, 특히 어떤 식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인지 상상해 볼 수 있는 자료를 줄 수 있어야 합니다.

심리상담은 임상적인 행위인 동시에 그 역시 파는 사람과 사는 사람이 있는 마케팅의 영역입니다. 이에 위 팟캐스트에서는 마케팅 관점에서 심리상담이 소비재로서 어떤 면모를 갖추어야 하는지 설명합니다.

세 가지 기준을 제시하는데 그 한 가지가 예측 가능성입니다. 심리상담이 무엇인지 어떻게 내담자에게 도움이 되는지 가시적으로 보여줌으로써 내담자가 충분히 그 소비재를 샀을 때의 경험을 예측할 수 있게 하라는 의미로 이해했습니다.

그런데 비밀보장이 가장 중요한 심리상담에서 그것이 지닌 효용을 어떤 식으로 내담자에게 체감되게 전달할 수 있을 것인가가 어려운 지점 같습니다. 직접 보여주면 좋겠지만 그럴 수 없으니, 우회적인 방법을 택해야 하는데(가령, 다른 내담자들의 후기) 더 나은 방법은 없을까 고민해 보게 됩니다.

제가 내담자가 되었을 때를 생각해 보면 어렵게 특정 상담센터와 상담자를 선택하여 첫 상담 예약까지 마쳤다 하더라도, 그 상담자가 과연 유능한 상담자일지, 나와 fit이 맞을지 걱정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10년 전에 1회기에 10만 원 정도를 냈으니 이 돈을 낼 만한 가치가 있나 이래저래 저울질하지 않을 수 없었고요. 저를 만나는 내담자도 같진 않겠지만 비슷한 마음 상태일 것 같습니다.

팟캐스트를 1/3 정도 들었는데 마저 들어보려 합니다.

한 줄 요약: 심리상담처럼 무형의 서비스라 할지라도 내담자가 에측 가능하도록 서비스의 형태와 과정, 효용 등을 내담자가 체감할 수 있는 방식으로 전달하는 게 중요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