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PHP를 통한 성격 패턴의 이해와 변화

읽고 이해한 바를 정리

한 줄 요약: DPHP는 내담자가 자기 및 타인과 맺는 관계 패턴을 의식화함으로써 무의식적 갈등과 방어를 이해하고, 내외적 자극에 보다 유연하게 반응할 수 있게 돕는다.

오토 컨버그가 개발한 전이초점 심리치료를 기능 수준이 상대적으로 양호한 성격병리(아래 경증성격병리 설명 참고)를 지닌 내담자에 맞게 변형한 것이 DPHP입니다.

전이초점 심리치료가 정신역동에 기반하기 때문에 그 형제격인 DPHP도 정신역동적 치료 접근을 합니다.

DPHP는 성격의 경직성을 감소시키는 것을 치료 목표로 하며, 이를 위해 무의식을 의식화하는 데 주안점을 두는 정신역동적 방식을 따릅니다. 저자에 따르면 여기서 말하는 무의식은 억압으로 인해 의식되지 못한 영역뿐만 아니라, 선택적으로 주의를 기울이지 않거나, 그 중요성이 부정되거나 부인된 생각, 감정, 지각을 의미합니다.

May 9, 2025 · 7 min read

마케팅 관점에서 본 심리상담

Snip | 40sec snip from The Modern Therapist’s Survival Guide with Curt Widhalm and Katie Vernoy

물건을 팔기 위해서는 그 물건이 어떤 물건이고 그 물건을 사는 사람에게 어떤 쓸모가 있는지 설득력 있게 전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를 통해 소비자가 그 물건을 샀을 때 어떤 경험을 하게 될 것인지, 특히 어떤 식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인지 상상해 볼 수 있는 자료를 줄 수 있어야 합니다.

심리상담은 임상적인 행위인 동시에 그 역시 파는 사람과 사는 사람이 있는 마케팅의 영역입니다. 이에 위 팟캐스트에서는 마케팅 관점에서 심리상담이 소비재로서 어떤 면모를 갖추어야 하는지 설명합니다.

May 9, 2025 · 2 min read

인간에 대한 구원은 사랑을 통해서, 사랑 안에서 실현된다

극단적으로 소외된 상황에서 자기 자신을 적극적으로 표현할 수 없을 때, 주어진 고통을 올바르고 명예롭게 견디는 것만이 자기가 할 수 있는 일의 전부일 때, 사람은 그가 간직하고 있던 사랑하는 사람의 모습을 생각하는 것으로 충족감을 느낄 수 있다. - 죽음의 수용소에서

인간의 상상을 뛰어넘는 참혹한 수용소 환경에서 누군가 이야기합니다. “만약 마누라들이 우리가 지금 이러고 있는 꼴을 본다면 어떨까요? 제발이지 마누라들이 수용소에 잘 있으면서 지금 우리가 당하고 있는 일을 몰랐으면 좋겠소.”

이 말을 듣고 빅터 프랭클은 아내 생각이 났고, 그 누구도 말은 없었지만 자신이 그랬듯 다들 자신의 아내 생각을 하고 있을 거라 추측하는 대목입니다. 그러면서 아내가 웃는 모습, 용기를 주는 듯한 시선을 떠올립니다.

May 9, 2025 · 1 min read

[마음챙김과 자비] 2장 진화된 마음과 동기

빅터 프랭클이 쓴 죽음의 수용소에서를 읽기 시작했습니다. 아무리 비참한 상황에서도 인간은 외부 환경에 즉각적으로 반응하는 존재가 아니라 숙고한 후 의도적인 반응을 할 수 있다는 내용이 책에 담겨 있음을 익히 들어 알고 있으나, 직접 제 눈으로 어떤 내용인지 확인하고 싶었습니다.

오늘 읽은 마음챙김과 자비 2장에도 비슷한 내용이 나옵니다. 우리가 어떤 동기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우리의 정체성이 재조직될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합니다. 이슬람 문화권에서 태어났다면 이슬람을 종교로 택할 가능성이 커지고, 기독교 문화권에서 태어났다면 기독교 신자가 될 확률이 높습니다. 이와 비슷하게 정체성이라는 것은 어느 정도 주어진 환경의 소산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빅터 프랭클이 이야기하듯이 인간은 스스로가 가치롭게 여기는 동기를 선택할 수 있는 자유가 있고, 자기/타인을 향한 자비라는 동기를 어떻게 함양할 것인지가 이 책의 주요 주제입니다.

May 8, 2025 · 2 min read

[코딩 누적 23일차] 마음 알아차리기 앱 수정: 인지적 탈융합 후 후속 과제 다양화

v0 사이트에서 AI와 대화 주고 받으며 어느 정도 틀을 잡았고, 이후에 다시 세부적으로 AI에게 방향성을 지시하여 원하는 결과물이 나올 때까지 대화를 주고 받았습니다. 그 결과로 위 도식에서와 같은 탈융합 후속 과제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인지적 탈융합이 제가 생각하는 수용전념치료의 근간이라 이를 토대로 하여 헥사플렉스라고 하는 수용전념치료의 모든 측면을 담고자 했습니다.

이 앱은 이를 테면 부정적인 생각이나 감정에 일시버튼을 누름으로써 그것에 너무 휩쓸리지 않게 돕습니다. 이를 통해 가치 있게 여기는 행동에 전념할 수 있게 하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AI 기능이 들어가 있고, 사용자가 입력한 한두 줄의 생각이나 감정에도 맥락을 적절히 추론하여 과장된 공감보다는 자비롭게 반응하게 만들었습니다. 후속 과제 또한 AI가 사용자 입력 내용을 분석하여 가장 적절한 과제를 제시합니다. 물론 사용자가 직접 선택할 수도 있고요.

May 6, 2025 · 1 min read